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될 수도 있는 1년, 팀 위한 TMT 되겠다" '최저연봉 계약'

후배들과 함께하고 싶은 게 제 마음이더라구요. 그렇게 생각하니 결정이 한결 쉬워지더군요. 지금이야 이렇게 말하지만, 결코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. 음. 솔직히 FA 계약 기간 4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으니까요. 2017년 한 시즌 잘하긴 했지만 그 외엔 돈값을 못 했다고 생각해요.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구요. 그래서 더더욱 연봉 욕심은 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. 개인 성적 욕심도 머리에서 지웠어요. 이제는 1승 더하고, 1홀드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. 그보단 롯데 팬들 앞에서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는 게 최우선입니다. 선수가 구단에 먼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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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승준은 롯데 프랜차이즈 최다승 4위, 최다 탈삼진 2위에 빛나는 투수다(사진=엠스플뉴스)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거란 이야기도 많았는데, 현역 연장을 선택했습니다. 작년 시즌 거의 넉 달을 2군에서 머물렀어요. 8월 말 뒤늦게 올라와 던지긴 했는데, 이렇게 보여준 것도 없이 그냥 끝내기엔 아쉬웠습니다. 한편으론 그냥 시원하게 끝낼까도 생각해 봤습니다. 하지만 그냥 끝내면 시간이 지난 뒤에 후회될 것 같았어요. 그래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제가 먼저 구단에 찾아갔습니다.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. 사실 구단 입장에선 돈 문제를 무시할 수 없을 거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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팀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이라면 어떤 있을까요.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. 이제 주연 역할을 할 때는 지났잖아요. 뒤에서 후배들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. 지금도 오프시즌에 제게 먼저 연락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상의하는 후배들이 많아요. 솔직히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이야기할 게 별로 없어요. 다 저보다 실력 좋은 친구들이니까요. 그보단 경험이라든지 멘탈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. 최근 2년간 부진한 성적 때문에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. 서운하지 않은가요. 프로 선수의 숙명 아니겠습니까. 프로라면 당연히 각오해야죠. 전에도 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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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재미있어요’라고 한다”고 말했다. 송승준이 이렇게 다음 시즌을 향한 마음을 다지는 이유는 미안함 때문이다. 올 겨울 롯데는 11명의 선수를 대거 방출시켰다. 송승준은 “내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”라며 “내년에는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”며 각오를 다졌다. 김하진 기자 hjkim@kyunghyang.com 드라마 속 장진우의 모습은 롯데 자이언츠 최고참 투수 송승준과 겹치는 면이 있다. 송승준도 한때는 롯데의 에이스였다. 정확하게는 롯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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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절 박찬호와 함께 지냈고 최근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절친한 사이다. 어릴 적부터 형, 동생하며 부르며 지내서 그런지 송승준도 박찬호의 입담을 닮아갔다. 송승준은 “찬호 형이 워낙 열정적이라서 그렇다”며 입장을 대변했다. 자신이 열정적이기에 제일 잘 안다. 그의 별명 중 하나는 ‘롯데 아재’다. 더그아웃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하는 선수다. 그랬던 그가 이제는 점점 ‘마지막’을 생각해야할 시기가 됐다.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개막전 선발을 맡은 ‘에이스’였던 송승준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. 올 시즌에는 5선발 자원으로 분류돼 개막을 맞이했으나 결국 불펜으로

나종덕은 올 시즌 타율 1할2푼4리(185타수 23안타) 3홈런 13타점 12득점에 그쳤다. 타격 보완을 우선 과제로 정한 그는 타격 동영상을 보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타격 파트 코치들과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. 쉴 새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. 롯데가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지영, 김태군 등 외부 FA 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. 이에 성민규 단장은 "FA 포수 영입은 없다"고 선을 그었고 허문회 감독은 "우리 포수는 절대 약하지 않다"고 감싸 안았다. 나종덕은 "강민호 선배님이 삼성으로 이적한 뒤 포수가

찾아가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.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나요. 그동안 많은 선배들이 은퇴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. 아쉽게도 마지막에 구단과 안 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. 서로 자존심만 앞세운 게 원인이었다고 생각해요. 구단도 자존심을 세우려 하고, 선배들 역시 자존심을 중요시하다 보니 부딪히는 일이 많았습니다. 저는 그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먼저 찾아가서 얘기해보자고 결심했죠. 기득권을 포기하고 후배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구단에서도 높게 평가한 것 아닐까요. 그럴 지도요. 구단과 선수가 서로 잘 소통하고 조율하면 윈윈할 방법을

지난해 연봉이 4억 원이었는데 5천만 원이면 전년 대비 87.5% 삭감된 금액입니다. 물론 프로는 몸값으로 말한다는 얘기도 있지만, 그런 건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. 그냥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에 집중했습니다. 일 년 더 야구가 하고 싶은 건지, 아니면 일 년 더 돈을 벌고 싶은 건지. 생각해보니 일 년이라도 더 롯데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지고,

있는 선수 중에 박용택(LG) 형 다음 바로 고참이 나더라”며 흘러간 세월을 실감했다. 그러면서 “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1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 개인 통산 107승을 올린 송승준에게 승수는 이제 중요한 것이 아니다. 개인적 기록보다 앞으로 팀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. 그는 “후배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. 투수 중에서는 김원중, 박진형, 박세웅 등 이 세 명의 선수들이 잘 해야 팀이 잘 된다”고 했다. 실제로 이들이 활약했던 2017년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. 송승준은 다음

제게 그런 역할을 바랄 겁니다. 팀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.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. 이제 주연 역할을 할 때는 지났잖아요. 뒤에서 후배들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. 지금도 오프시즌에 제게 먼저 연락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상의하는 후배들이 많아요. 솔직히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이야기할 게 별로 없어요. 다 저보다 실력 좋은 친구들이니까요. 그보단 경험이라든지 멘탈적인 부분에 도움을